윤 대통령,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도착…국빈방문 일정 시작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네덜란드는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가 네덜란드 영공에 진입하자 전투기로 호위 비행하며 국빈 방문하는 윤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또 공항에서는 네덜란드 군인 15명이 도열해 윤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다.

우리 정상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은 1961년 수교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15일까지 3박 5일 간 첨단 반도체 장비 최강국인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이들과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ASML을 함께 방문하는 등 양국 정부·기업·학계가 모두 참여하는 반도체 동맹을 구축해 세계 1위인 우리 반도체 산업 입지를 더욱 공고하게 다진다는 목표다.

또 윤 대통령은 도착 첫날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빌렘 알렉산더르 국왕 부부가 주관하는 공식 환영식, 오·만찬,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한다. 헤이그에서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단독 정상회담을 하고 116년 전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던 헤이그 리더잘에 있는 이준 열사 기념관 등을 방문한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탑승한 공군 1호기가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공군기의 호위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