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송재봉 전 문재인 청와대 행정관이 충북 청주 청원 선거구 출마를 선언하며 이 선거구 현역 의원인 같은 당 변재일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송 전 행정관은 1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내년 4·10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청원을 대한민국 정치 변화와 혁신 경제 일번지로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힘찬 걸음을 내딛고자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를 준비 중인 송재봉 전 행정관은 주요 공약으로 △검찰 독재·기득권 정치 타파 △민생 정치 회복 △대한민국 중심 청원 등을 내놨다.
송 전 행정관은 “현 정권의 조직화된 검찰 세력의 모습은 1979년 그 시절과 다르지 않다”며 “검찰 독재로 인해 민주주의는 파괴되고, 경제와 민생 정책 실패로 소상공인은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들의 잘못을 덮기 위해 모든 문제의 책임을 문재인 정권 탓으로 돌리는 것, 남북관계에 긴장을 고조시키고 분단이라는 비극을 정쟁 도구로 삼아 위기를 더 가속화 시키는 것 뿐”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현역 변재일 의원을 겨냥해선 “중앙무대에서 존재감 없는 지역구 국회의원을 청원구민은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며 “시대 전환, 세대 교체의 대의는 사라지고 오로지 ‘국회의장’이 되겠다는 개인 영달만을 위한 공약으로 언제까지 시민들을 호도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송재봉 전 행정관은 “권력을 독점하지 말고 지역인재를 키우는 품이 큰 정치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정치의 세대교체를 넘어 세력 교체의 필요성을 절감한 만큼, 총선에서 승리해 시민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주 청원선거구는 5선의 변재일 의원이 버티고 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허창원 중앙당 부대변인, 유행렬 전 문재인 청와대 행정관, 김제홍 전 강릉영동대 총장 등이 출마를 예고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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