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다섯 멤버의 진솔한 마음을 담은 새 앨범으로 그 어느 때보다 당당하고 변화무쌍한 ‘르세라핌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이 19일 오후 미니 3집 ‘EASY’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EASY’는 르세라핌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담은 앨범이다. 전작 ‘FEARLESS’, ‘ANTIFRAGILE’, ‘UNFORGIVEN’과 마찬가지로 새 앨범 역시 르세라핌의 진솔한 생각과 감정을 근간으로 한다. 이번 앨범은 모든 멤버가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이날 현장에서 리더 김채원은 “‘UNFORGIVEN’ 이후 9개월 만에 컴백한다. 지금까지와 다른 르세라핌의 모습을 보여드리려 많이 노력했다. 이번 타이틀곡 ‘EASY’를 처음 들었을 때 ‘이번 노래 찢었다’ 할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은 트랩(Trap) 장르의 타이틀곡 ‘EASY’를 비롯해 거센 하드 록(Hard Rock) 사운드가 특징인 ‘Good Bones’, 부드러운 선율의 ‘Swan Song’, 그루브한 느낌이 돋보이는 ‘Smart’, 호소력 있는 보컬로 채운 ‘We got to so much’ 등 총 5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홍은채는 “이번 앨범을 준비 과정에서 녹음과 안무 등을 연습하면서 이전과 다른 디렉팅을 많이 받아보고 새롭게 연습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앨범을 완성해놓고 보니까 내가 할 수 있는 범위가 조금 더 넓어졌고, 성장했다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올드스쿨 힙합 댄스를 전면에 내세운 타이틀곡 ‘EASY’는 르세라핌이 그간 한 번도 들려준 적 없는, 무대 뒤의 불안과 고민을 다룬다. 이 곡은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지만, 우리가 모든 것을 쉽게 만들어 보이겠다는 르세라핌의 각오를 담았다.
허윤진은 “개인적으로 생각이 많은 성격이기도 하고, 르세라핌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 지 고민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르세라핌이 그동안 항상 당당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사람이 양면성을 가지고 있듯이 불안과 고민도 르세라핌이라 생각했다. 이걸 음악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르세라핌을 통해 솔직해지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고민과 불안도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으로 선보이는 트랩 장르인 만큼, 르세라핌은 이번 활동을 통해 유연하고 변화무쌍한 음악성을 입증할 전망이다.
사쿠라는 “처음 데뷔 때에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활동을 하면서 큰 사랑을 받다 보니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르세라핌이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담은 그룹이다 보니 날것의 감정 그대로 보여주는 것도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앨범 메시지에는 변화가 있지만 르세라핌 음악의 근간은 여전히 다섯 멤버의 진솔한 생각과 감정이다. 이들은 데뷔 때부터 함께한 방시혁 프로듀서, 프로듀서팀 13과 또다시 합을 맞췄다. 르세라핌은 팀의 서사를 가장 잘 이해하는 제작진에 힘입어 그 어느 때보다 솔직한 이야기로 앨범을 채웠다.
이 밖에도 르세라핌은 곡의 리듬, 멜로디와 완벽히 어우러져 멤버들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새로운 퍼포먼스로 K-팝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계획이다.
카즈하는 “그동안 당당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멤버들 내면에 집중했다. 솔직하고 인간적인 르세라핌의 모습이 완성됐다”며 “평소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활동하게 돼 설렌다. 배울 점이 많을 거라 생각돼 기대된다. 가장 큰 목표는 준비한 것들에 최선을 다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와 전달하고 싶은 에너지가 팬들에게 전달된다면 그것 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다”고 전했다.
더불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된 ‘EASY’ 뮤직비디오는 디렉터 겸 안무가 니나 맥닐리(Nina McNeely)가 연출을 맡았다. 과감한 카메라 워크가 르세라핌 표 퍼포먼스의 개성과 매력을 극대화하면서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 밖에도 김채원은 오는 4월 미국 ‘코첼라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 무대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블랙핑크 선배님의 ‘코첼라’ 무대를 보면서 우리는 언제 저런 무대에 서 볼 수 있을까 꿈꿔왔는데,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와서 너무 신기하고 영광스럽다. 르세라핌을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 중이니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르세라핌은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3집 ‘EASY’를 발매한다.
사진=허정민 기자
조정원 기자 jjw1@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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