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신축 아파트 여자 사우나에서 헤어드라이어 7개가 도난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남의 한 신축 아파트 커뮤니티에 올라온 공지문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내부에 사우나와 키즈 카페 등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구비돼 있으며 해당 공지문은 사우나 내의 헤어드라이어 도난 현황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커뮤니티 측은 공지문을 통해 “사우나 내부에 폐쇄회로(CC)TV가 없는 관계로 도난에 대한 안내문을 부착했으나, 도난 방지에 최선을 다하지 못해 도난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공지문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내 남자 사우나에는 A 헤어드라이어 제품이 33개, 여자 사우나 내에는 같은 제품의 헤어드라이어가 44개 설치돼 있었다.
그러나 현재 여자 사우나의 헤어드라이어는 31개에 불과하다. 6개는 수리가 필요한 것이었으나 7개는 도난을 당해 사라졌다고 커뮤니티 측은 밝혔다. 반면 남자 사우나에 설치된 헤어드라이어는 최초와 동일한 33개로 유지되고 있다.
도난당한 A 헤어드라이어 제품은 이달 기준 개당 50만원에 달할 정도의 고가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커뮤니티 측은 여자 사우나의 헤어드라이어를 다른 헤어드라이어 제품으로 교체 중이라고 알렸다. 아울러 “조금 더 세밀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헤어드라이어에 일련번호를 부착하고 사우나 근무자와 협력해 재발 방지를 위해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서울시 서초구 한 아파트 여성 사우나에서 비누가 지속적으로 분실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해당 아파트는 사건이 지속되자 비누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현행 형법 제329조에 따르면 타인의 재물을 점유자 의사에 반해 절취할 경우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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