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시민사회단체가 붕괴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로 이어진 청주 눈썰매장 운영 업체 대표에 대한 청주예총 감사패 수여 취소를 촉구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3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청주 눈썰매장 붕괴사고 관련 기자회견에서 “사고를 일으킨 업체 대표가 청주예총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며 “감사패 수여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청주예청은 지난달 28일 청주의 한 컨벤션센터에서 청주 예술인의 밤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한 해 동안 지역 문화예술을 되돌아보고, 유공자 등에 대한 시상이 이뤄지는 것으로, 감사패 수상자 명단에는 붕괴사고가 발생한 청주 눈썰매장 운영 업체 대표가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행사 참석자는 아이뉴스24에 “눈썰매장 사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되고, 청주시의 사고 수습이 한창인데 청주시장의 축사와 눈썰매장 업체 대표의 감사패 수상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청주예총 측은 이와 관련해 “청주예술제를 열면서 도움을 받아 사고 발생 전 해당 업체 대표에 대한 감사패 수여를 결정했다”며 “행사 이후 그 사실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사고 피해자 가족들과 충북참여연대는 운영업체 대표에 대한 감사패 수여 취소를 비롯해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 △청주시장 공개사과 및 책임자들의 처벌 △피해자 보상과 장기적인 신체 및 정신적 회복지원 △시민이용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안전점검 및 보고 △구조활동 참여 시민에 대한 감사 표시 △도급업체 입찰 과정 자료공개 △계약해지 및 재개장 계획 철회 등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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