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낮은, 웃기고 진지한, 궁금증을 자아내며 열린 태도인, 캐릭터성이 있는, 현실 세계에 충실한.”
“딱 한 가지 공통점은, 그들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가 옷을 입는 방식, 살아가는 방식, 표출하고 표현하는 방식에 대해 떠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가 지난 6일(미국 현지시각) ‘2023년 스타일리시한 인물 71명’ 리스트를 공개하며 밝힌 선정 기준이다. 설명에 따르면 해당 리스트에는 정치계, 연예계, 스포츠계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으며 예기치 못한 인물도 소수 들어갔는데. 이 중에는 한국의 유명인도 둘 있었다.
첫 번째는 그룹 ‘뉴진스’. 리스트에서 6번째로 소개된 뉴진스는 “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 R&B에서 영감을 받은 음악으로, 토끼 귀를 착용한 뉴진스 멤버들은 빌보드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롤라팔루자(시카고에서 매년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최초의 여성 케이팝 아티스트”라고 설명됐다.
또 다른 한국의 인사는 바로 윤석열 대통령. 백악관 만찬에서 “학창 시절 좋아하던 노래”를 열창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백악관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완벽하게 소화한 그의 모습은 ‘아메리칸 아이돌'(미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필적했다”는 게 매체의 설명.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26일 백악관 만찬에서 “우리는 귀하가 (학창시절 좋아한) 그 노래를 부르는 걸 듣고 싶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탁에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의 앞 소절을 약 55초간 열창했다. 노래가 끝나자 참석자들의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고,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아메리칸 파이’ 원곡자 돈 매클린의 친필 사인이 담긴 통기타를 선물했다.
한편 뉴욕타임스의 ‘2023년 스타일리시한 인물 71명’에는 배우 미셸 여·기네스 펠트로·킬리언 머피, 테니스 선수 코코 가우프·프란시스 티아포 등 유명인과 함께 ‘멧 갈라 쇼에 나타난 (으깨지기 전까지의) 바퀴벌레’, ‘AI 교황’, ‘돔 형태 라스베이거스 경기장’이 함께 선정돼 소소한 웃음을 줬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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