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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시신 없는 살인사건’ 피의자…피해자 실종 전 ‘육절기’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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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화성 시신 없는 살인사건의 진실이 드러났다.

지난 9일 KBS 2TV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에서는 화성 시신 없는 살인사건을 재조명했다.

지난 2015년 2월 5일 화성동부경찰서에 ‘어머니가 연락도 받지 않는다’는 아들의 실종 신고 전화가 걸려 왔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혼자 살고 있던 60대 여성 A씨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곳은 자기 집이었다.

지난 9일 KBS 2TV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에서는 화성 시신 없는 살인사건을 재조명했다. [사진= KBS 2TV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캡처]

A씨의 거주지에 드나든 유일한 사람은 세입자 B씨였는데, 그는 마당 한켠의 별채에 세 들어 산 지 15년 가까이 되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B씨가 사는 별채에 감식을 의뢰했으나, 감식 3시간 전에 갑자기 불이 나 본채 일부와 별채 전체가 타버렸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B씨가 나가고 4분 뒤 연기가 발생한 것이 포착됐다. B씨는 가스히터를 틀어 놓고 간 것뿐인데 불이 났다고 진술했으나, 수사대는 연소 패턴과 유류 냄새로 방화임을 확신했다.

하지만 B씨는 범행을 부인했다. 수사대는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별채와 유사한 가상 공간을 만들어서 실험을 진행했고, 인위적으로 착화를 해 불을 붙이자, 별채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연소 형태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B씨는 그때부터 피의자가 됐다.

지난 9일 KBS 2TV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에서는 화성 시신 없는 살인사건을 재조명했다. [사진=KBS]

경찰은 A씨의 시신을 찾기 위해 B씨의 트럭 감식을 진행했다. 트럭 내부 감식 결과 A씨의 혈흔이 발견되었으나, B씨는 A씨와 가구를 같이 옮길 때 난 상처로 인한 피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A씨의 실종 다음 날 CCTV에는 B씨가 상자를 4차례에 걸쳐 트럭으로 옮기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경찰은 이 중 정육점에서 고기를 자르는 기계가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B씨는 A씨 실종 5일 전 고기 자르는 기계를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에 대해 B씨는 나무 공예를 배우고 싶어서 산 것이라고 둘러댔고 어디에 버렸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트럭의 동선을 추적해 트럭이 잠시 정차한 한 공터에서 기계의 부품으로 추정되는 띠톱을 발견했다.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신체 조직으로 의심되는 두 점이 발견되었고 DNA 확인 결과 A씨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KBS 2TV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에서는 화성 시신 없는 살인사건을 재조명했다. [사진=KBS]

이후 경찰은 기계 본체를 찾아 나섰고, B씨가 기계를 버린 지 13일째 되던 날 한 고물상에서 기계를 발견했다. 이후 DNA 분석을 결과, 총 35개 이상의 부위에서 A씨의 DNA가 검출되었다.

이에 방화 혐의로 구속되었던 B씨는 살인과 사체 유기 혐의를 추가해 기소되었다. 또한 B씨는 방화 직전 약 3개월 동안 인체 해부 관련 키워드를 694건이나 검색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9일 KBS 2TV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에서는 화성 시신 없는 살인사건을 재조명했다. [사진= KBS 2TV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캡처]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주변의 탐문 수사를 한 결과 B씨는 A씨의 남편 사망 후 A씨를 좋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B씨는 A씨를 갑자기 안거나, 방에 들어가 눕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처음에는 남편의 빈자리에 자신이 들어가서 재산을 가지려 했을 가능성이 있고 토지보상금을 알게 된 후로부터는 더 적극적으로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는 전했다.

A씨는 B씨의 불쾌한 행동 때문에 B씨에게 나가라고 했지만, 원망과 분노가 쌓인 B씨는 결국 계획했던 범행을 실행에 옮기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씨는 지난 2016년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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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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