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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년생 젊은 피’ 니아 다코스타, ‘더 마블스’로 MCU 새 바람 일으킬까 [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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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최연소 감독이 출격한다. 젊은 피를 수혈한 MCU에 새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슈퍼히어로 캡틴 마블의 두 번째 이야기인 ‘더 마블스'(감독 니아 다코스타)가 오는 8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감독 니아 다코스타가 자신만의 연출력으로 마블 팬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니아 다코스타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니아 다코스타는 단 2편의 장편 영화를 완성한 신인급 감독이기 때문이다. 나이 역시 1989년생으로 만 34세다. MCU 작품을 연출한 대표 감독 존 파브로, 루소 형제, 조스 웨던 등과는 적게는 10년, 많게는 20년 이상 차이가 난다.

특히, 마블 스튜디오의 영입 당시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두 여자'(Little Woods, 2018), 단 한 작품의 연출 이력을 갖고 있었다. ‘두 여자’는 불법 마약거래로 체포되었다가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주인공이 현실의 어려움 때문에 다시 범죄의 유혹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테사 톰슨, 릴리 제임스, 루크 커비, 제임스 뱃지 데일 등이 출연했다.

니아 다코스타는 입봉 영화였던 ‘두 여자’로 트라이베카 영화제 노라 에프론상을 수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다 마블 스튜디오의 눈에 들어 ‘더 마블스’의 메가폰을 잡게 된 것이다.

그 사이 니아 다코스타는 ‘캔디맨'(Candyman, 2021)을 연출, 성공적으로 리메이크하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캔디맨’은 클라이브 바커의 호러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호러 영화로, 현대 사회의 흑인이 당하는 차별을 원작과 융합해 연출했다. 이 영화는 관객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존재했지만, 평론가들에게는 센스가 넘친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니아는 이 작품을 통해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최초의 흑인 여성 감독이 됐다.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MCU가 니아 다코스타와 같은 젊은 연출자를 선택한 것은 정체된 현재의 상황을 타파할 젊은 감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니아 감독은 앞서, 두 편의 영화를 통해 톡톡 튀는 센스 있고 비범한 연출로 평단의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니아 다코스타가 메가폰을 잡은 이번 MCU 신작 ‘더 마블스’를 연출하면서 주안점을 둔 부분은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와 새롭게 호흡을 맞춘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의 개성과 관계성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것이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에 따르면 니아 다코스타는 “유쾌하고 재미있으면서도 세 히어로가 팀업을 통해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통해 감동도 느껴져야 했다”며 연출 포인트를 전했다고.

캡틴 마블 역의 배우 브리 라슨 역시 니아 다코스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브리 라슨은 니아에 대해 ‘덕후’라고 표현하며 “MCU의 세계관을 완전히 꿰고 있었고, 모든 것들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어우러져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리더십, 비전, 명확성 등 이런 작품에 잘 어울리는 기질까지 모두 갖췄다”고 감독으로서 주요한 자질에 대해서도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MCU 최연소 흑인 여성 감독인 니아 다코스타가 자신만의 젊은 감각과 연출력으로 ‘더 마블스’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MCU를 사랑하는 많은 글로벌 팬들의 눈과 귀가 쏠려 있다.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 미즈 마블 카말라 칸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 배우 박서준의 할리우드 데뷔작으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11월 8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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