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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신형 원자로 개발에 美국립핵안보청 참여…핵비확산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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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한국의 신형 연구용 원자로 개발에 미국 국립핵안보청이 참여키로 했다. 우리나라가 설계한 수출용 연구로의 파일럿 모델을 미국이 핵확산저항성 관점에서 검토하고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창윤 제1차관이 질 흐루비(Jill Hruby) 미국 에너지부 핵안보 차관 겸 국립핵안보청(NNSA) 청장을 만나 핵확산 저항성 최적화(PRO-X) 사업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과 질 흐루비(Jill Hruby) 미국 에너지부 핵안보 차관 겸 국립핵안보청장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핵확산 저항성 최적화(PRO-X) 사업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PRO-X(Proliferation Resistance Optimization-X, 핵확산 저항성 최적화)는 미국 에너지부와 국립핵안보청이 핵확산 저항성 강화를 위해 연구용 원자로의 설계를 검토·개선하는 사업이다. ‘핵확산 저항성’은 원자로에서 발생하는 핵물질의 전용을 어렵게 만드는 기술적인 방벽(Barrier)의 강건함의 정도를 의미하는 말이다.

이번 한-미 간의 PRO-X 사업 협력에 따라 향후 한국의 수출형 연구로 파일럿 모델의 설계를 미국 국립연구소(ANL, SRNL)가 핵확산 저항성 관점에서 검토하고 최적화해, 수요국이 요구하는 성능에 따라 유연하게 설계를 변경할 수 있는 연구로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예산은 양국이 자국의 연구기관에 각자 지원하기로 했다.

협력범위는 중형(열출력 15~20 MWth 규모) 연구로의 △노심 설계(Core) △핵연료 제조시설(Fuel) △보조시설(Aux) 등 3개 분야로 정했다.

노심설계 분야에서는 우리측이 보유한 노심 개념설계안, 시설 레이아웃 등 연구로의 설계 자료를 미측과 공유·검토하고, 노심 성능과 핵확산저항성이 향상된 최적 설계 자료를 생산한다. 핵연료 분야는 핵연료 설계, 계량관리, 제조절차 등 한국이 보유한 고밀도 저농축우라늄 핵연료(HALEU) 기술을 검토하고 생산성 향상과 핵확산저항성을 강화한다. 보조시설 분야는 핫셀, 핵연료 저장 시설 등의 설계 검토를 통해 관련시설의 핵확산저항성을 최적화한다.

한·미 PRO-X 협력 및 기대효과 [사진=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에 협력키로 한 신형 연구용 원자로는 현재 기장에 건설하고 있는 수출형 연구용 원자로(기장로)와는 별도로 새롭게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모델이며, 아직 상세한 스펙을 정해져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한미 양국은 이번 협력이 연구로 도입을 희망하는 국가들이 핵비확산 원칙 하에 연구로를 도입하고 책임 있게 운영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창윤 차관과 흐루비 청장은 이날 한미일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준비현황과 향후계획도 점검했다.한미일 연구기관 간 협력은 작년 8월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합의사항으로 미 에너지부(국립핵안보청) 소속 3개 국립연구소와 과기정통부 산하 출연연, 일본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를 추진하는 내용이다. 작년 12월 프레임워크 체결에 이어 협력형태, 거버넌스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협력각서(MOC) 체결이 곧 마무리될 계획이다.

이창윤 제1차관은 “미국 핵심 국립연구소와의 협력사업은 과학기술 협력의 외연 확장과 질적 향상의 성과라는 큰 의미를 가진다”면서, “핵확산 저항성 최적화 협력이 양국 핵비확산 공조 체제를 강화하는 대표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미측과 긴밀히 소통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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