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반도체 ETF 전성시대…인기몰이 속 수익률은 ‘극과극’

데일리안 조회수  

엔비디아·한미반도체 유무에 성과 좌우

中·AI 무관 종목 담은 상품엔 투심 無

“편입기업 종류·비중 고려 투자해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에서 시작된 반도체 훈풍이 국내까지 불어오면서 반도체 업종을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심이 몰리고 있다. 반도체 기업을 편입한 유사한 ETF라 할지라도 각 ETF들의 수익률은 ‘극과극’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를 이끈 한미반도체·엔비디아를 담은 ETF들은 수익률 상위권을 독식하는 등 흥행 가도를 달리는 반면, AI와 무관하거나 경기 불황을 겪고 있는 중국의 기업이 포함된 ETF의 수익률은 곤두박질치면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1월 2일~4월 8일) 국내 ETF 시장에서는 국내외 반도체 관련 기업을 편입한 ETF가 수익률 톱10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중 무려 8개를 차지한 것이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건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로 50%에 육박하는 수익률(47.84%)을 기록했다. 해당 ETF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등 ‘매그니피센트7’로 불리는 빅테크 기업 7곳에 95% 비중으로 투자한다.

이때 AI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연초 이후 급등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훈풍과 함께 챗GPT를 필두로 한 생성형 AI 열풍이 불자 이를 구현할 수 있는 빅테크 업체들이 주목을 받으면서다. 이 같은 영향으로 엔비디아는 올해에만 80% 이상 급등했다.

엔비디아의 강세는 또 다른 ETF들에서도 포착된다. 같은 기간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는 39.77%의 수익률을 내며 2위를 차지했다.

이어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iSelect(합성)’(36.23%·4위)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35.31%·5위), ‘KOSEF 글로벌AI반도체’(32.47%·8위) 등이 뒤를 이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엔비디아가 있다면 국내에서는 한미반도체가 존재감을 부각했다. 한미반도체는 AI용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에 필수 장비인 TC본더를 제조하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올해 주가가 118.6%(6만800→13만2900원) 급등했다.

국내 반도체 ETF 중 한미반도체의 비중을 가장 많이 담고 있는 ‘ACE AI반도체포커스’의 수익률은 35.20%로 수익률 상위 6위에 자리했다.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의 수익률도 32.01%에 달했다.

수익률 9위인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의 경우 엔비디아와 한미반도체를 모두 편입한 결과 32.19%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모든 반도체 ETF가 고공행진한 것은 아니다. 엔비디아나 한미반도체처럼 AI 반도체주로 분류된 종목을 담지 않거나 중국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ETF의 경우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반도체 ETF 중 최저 수익률을 기록한 ‘KOSEF 글로벌전력반도체’는 AI가 아닌 전력반도체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로 인해 AI 반도체 수혜를 입지 못한 결과 수익률이 마이너스(-) 13.84%로 나타났다.

중국 반도체 기업들로만 구성된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 역시 중국 경기에 대한 부정 전망이 커진 여파로 -8.13%의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 강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자 반도체 ETF들이 대거 출시되고 주목받고 있다”며 “단순히 ‘반도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편입종목의 종류와 비중에 의해 수익률이 좌우되기에 각 ETF의 세부내용을 파악한 뒤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uthor-img
데일리안
CP-2023-0078@fastviewkorea.com

댓글0

300

댓글0

댓글 많은 뉴스

[경제] 랭킹 뉴스

  • 해진공, 6억 달러 규모 글로벌 채권 발행 성공…3·5년 고정금리
  •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 충당금·조달비용 증가에도 순익 70% 성장 이끌어[금융사 2024 1분기 실적]
  • MG손보·롯데손보 '새 주인 찾기' 재개됐지만…산적한 '걸림돌'
  • [오토차이나2024] 제네시스 G80 EV 부분변경‧마그마 콘셉트 최초 공개
  • 삼성D, 전문가용 태블릿 시장 진출…"와콤의 첫 OLED 만든다"
  • [현장] 포스코, 부진한 실적 불구 자신감…”EV 배터리 풀 밸류체인 본격가동”

[경제] 공감 뉴스

  • [송하준의 투자노트] 전쟁나면 주식시장이 흔들릴까?…"영향 제한적"
  • 삼성D, 전문가용 태블릿 시장 진출…"와콤의 첫 OLED 만든다"
  • [오토차이나2024] N브랜드 中 진출 1주년…현대차, 아이오닉 5 N 공개
  • [현장] 포스코, 부진한 실적 불구 자신감…”EV 배터리 풀 밸류체인 본격가동”
  • 대통령실 "올해 GDP 성장률 2.2% 넘을 듯...내수 잘못 자극하면 물가압력 높여"
  • 중국에 없는 삼성전자 핵심 기술 유출 일당 기소

당신을 위한 인기글

  • ‘2세 로망’까지 밝혔는데 1년 만에 결별 소식 전한 스타 커플
    ‘2세 로망’까지 밝혔는데 1년 만에 결별 소식 전한 스타 커플
  • 벌써 결혼 3년 차 ‘곰신 새댁’ 피겨퀸 김연아 최근 자 근황
    벌써 결혼 3년 차 ‘곰신 새댁’ 피겨퀸 김연아 최근 자 근황
  • 하하와 썸타던 ‘장미의 전쟁’ 출연자 근황
    하하와 썸타던 ‘장미의 전쟁’ 출연자 근황
  • 제복 입으면 무조건 흥한다는 남자 배우
    제복 입으면 무조건 흥한다는 남자 배우
  • “죽기 전엔 꼭 탄다..” 아빠들 제대로 환장한다는 고성능 자동차 3종
    “죽기 전엔 꼭 탄다..” 아빠들 제대로 환장한다는 고성능 자동차 3종
  • ‘운전자 99% 당황’한다는 스마트키 방전.. 이렇게 대처하면 걱정 끝?
    ‘운전자 99% 당황’한다는 스마트키 방전.. 이렇게 대처하면 걱정 끝?
  • “화재 논란 때문인가?” 위기의 벤츠, E 클래스 끝판왕 모델 출시한다
    “화재 논란 때문인가?” 위기의 벤츠, E 클래스 끝판왕 모델 출시한다
  • “이게 전부 잡스 덕” 애플 아니었음 쓰지도 못했다는 자동차 기술들
    “이게 전부 잡스 덕” 애플 아니었음 쓰지도 못했다는 자동차 기술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2세 로망’까지 밝혔는데 1년 만에 결별 소식 전한 스타 커플
    ‘2세 로망’까지 밝혔는데 1년 만에 결별 소식 전한 스타 커플
  • 벌써 결혼 3년 차 ‘곰신 새댁’ 피겨퀸 김연아 최근 자 근황
    벌써 결혼 3년 차 ‘곰신 새댁’ 피겨퀸 김연아 최근 자 근황
  • 하하와 썸타던 ‘장미의 전쟁’ 출연자 근황
    하하와 썸타던 ‘장미의 전쟁’ 출연자 근황
  • 제복 입으면 무조건 흥한다는 남자 배우
    제복 입으면 무조건 흥한다는 남자 배우
  • “죽기 전엔 꼭 탄다..” 아빠들 제대로 환장한다는 고성능 자동차 3종
    “죽기 전엔 꼭 탄다..” 아빠들 제대로 환장한다는 고성능 자동차 3종
  • ‘운전자 99% 당황’한다는 스마트키 방전.. 이렇게 대처하면 걱정 끝?
    ‘운전자 99% 당황’한다는 스마트키 방전.. 이렇게 대처하면 걱정 끝?
  • “화재 논란 때문인가?” 위기의 벤츠, E 클래스 끝판왕 모델 출시한다
    “화재 논란 때문인가?” 위기의 벤츠, E 클래스 끝판왕 모델 출시한다
  • “이게 전부 잡스 덕” 애플 아니었음 쓰지도 못했다는 자동차 기술들
    “이게 전부 잡스 덕” 애플 아니었음 쓰지도 못했다는 자동차 기술들

댓글 많은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