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개표방송의 윤곽이 드러났다. 유명 패널들을 다수 섭외하고 AI시스템과 다양한 분석을 통해 경쟁에 나선다.
시사토론 강자·화제의 인물들 출연
MBC는 개표방송 토론코너인 ‘총선데스크’에 유시민 작가와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출연한다. MBC 라디오에선 ‘매불쇼’와 KBS ‘더라이브’ 진행자인 방송인 최욱이 MC를 맡았다. SBS는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민현주 전 새누리당 의원을 패널로 섭외했다.
MBN 개표방송에는 전원책 변호사,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오영식 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실 수석부실장 등이 출연한다. 채널A의 경우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유인태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패널로 출연해 표심을 분석할 예정이다.
예능과 개표방송 접목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진 인물들도 선거방송에 출연한다. MBC는 ‘나혼자산다’ 등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끈 김대호 아나운서가 출연한다. JTBC는 ‘SNL코리아’에서 기자 캐릭터로 주목 받은 배우 주현영이 JTBC 선거 유튜브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개표방송에서도 1일 앵커로 나선다. MBN은 ‘현역가왕’, ‘불타는 장미단’ 출연자들이 투표를 독려하고 12개 격전지 우세 후보 ‘정치家왕 12인’을 선정해 발표한다. KBS는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주인공들을 활용한 시각 요소를 더했다. SBS는 전과 마찬가지로 코믹한 요소를 더한 개표 그래픽을 선보인다.
‘AI시스템’ 강조
방송사들은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SBS는 서울대 통계학과 김용대 교수팀과 공동개발한 당선확률 분석시스템 ‘AI 오로라’를 통해 당선 확률을 제시한다. 생성형AI 챗봇 기술과 AI가상 음성 기술을 장착한 곰인형 캐릭터 AI 투표로가 선거 데이터를 정리해 전달할 예정이다.
MBN은 AI&DDP와 함께 개발한 AI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총선 관련 실시간 이슈를 분석하고 초접전 승부처 결과 예측에 나선다. KBS는 AI로 구현한 주요 후보들의 아바타가 공약을 담은 가사의 랩으로 랩배틀을 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지상파 최대무기 출구조사, 종편은 자체조사
방송사들은 개표방송의 핵심인 투표결과 예측 및 분석도 강조하고 나섰다. 지상파 3사는 공동으로 실시하는 출구조사가 최대 무기다. 출구조사 결과는 선거마감 직후 공개돼 이 시간대 지상파 3사에 시청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지상파측은 정당별 의석수·지역구 당선자 예측 결과는 각각 오후 6시30분·7시 이후에만 인용보도 할 수 있으며 그 전에 보도할 경우 법적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종편은 자체 조사를 강조하고 나섰다. 채널A는 2022년 대선에 이어 자체 예측조사를 실시한다. JTBC도 각 정당 예상 의석수와 지역구 후보 예상 득표율, 당선확률 등을 예측해 공개할 예정이다. TV조선 역시 빠르고 정확하게 결과를 예측해 보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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