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전기차 ‘GV90’
양산형은 어떤 모습일까?
네오룬 기반 예상도 등장
베일에 싸여있던 제네시스 플래그십 SUV ‘GV90’의 힌트가 드러났다. 지난 26일 공개된 네오룬(Neolun) 콘셉트카가 그 주인공이다. 제네시스는 해당 콘셉트카와 GV90를 연관 짓지는 않았지만 네오룬에 적용된 특별 사양은 대부분 GV90에도 탑재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네오룬을 기반으로 제작된 GV90 양산 모델의 예상도가 공개돼 이목을 끈다. 네오룬 공개 전에 만들어진 예상도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양산차에는 어떤 사양이 탑재될지 가볍게 짚어보았다.
투톤 컬러 장점 극대화
역대 가장 큰 휠 적용
러시아 디지털 아티스트 ‘켈소닉(Kelsonik)’은 지난 27일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제네시스 GV90의 예상 렌더링을 공개했다. 기반인 네오룬 콘셉트카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양산차에 적용될 가능성이 큰 몇 가지 디자인이 두드러진다. 우선 네오룬은 어두운 색감으로 인해 원톤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투톤 외관 컬러가 적용됐다.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차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합으로 네오룬은 보닛과 필러, 루프를 기점으로 색상이 구분된다. GV90는 다양한 색상 조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켈소닉의 예상도는 그 몇 가지 예시를 보여준다. 상단에 블랙, 하단에 흰색이나 밝은 유채색이 적용해 투톤 컬러의 장점을 극대화한 모습이다. 여기에 풀사이즈 체급이 유력한 만큼 휠은 역대 제네시스 라인업에서 가장 큰 사이즈가 마련될 전망이다. 예상도 속 GV90에는 26인치 휠을 적용했다는 게 켈소닉의 설명이다.
과거 예상도 살펴보니
네오룬과 공통점은?
한편 네오룬 콘셉트카 공개 이전에 만들어진 예상도에도 다시금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국내 신차 예상도 크리에이터 뉴욕맘모스는 상상력에 기반한 GV90 예상도를 제작한 바 있다. 당시에는 GV90가 차세대 아키텍처 기반 전용 전기차로 개발되며, 코치 도어 적용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알려진 상황이었다. 뉴욕맘모스의 예상도는 앞서 출시된 GV80를 참고하고 여기에 전기 스포츠카 콘셉트 ‘X 컨버터블’의 전면부를 녹여낸 듯한 모습이다.
프런트 페시아까지 연장되는 두 줄 DRL과 그 아래에 두 부분으로 구분되는 그릴까지는 일치한다. 하지만 네오룬 콘셉트의 양산 단계에서 큰 이변이 없다면 정통 SUV 느낌의 박스형 실루엣을 따르며, 요즘 SUV 시장에서 유행하는 플로팅 루프 디자인은 적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후면부는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을 위한 별도의 램프 박스가 없으며, 심플한 수평선 한 쌍에 모든 기능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신규 편의 사양 대거 적용
크리스탈 스피어 역할 변경
제네시스 역사상 가장 비싼 가격대가 예상되는 만큼 혁신적인 고급 사양이 대거 적용될 예정이다. B 필러를 과감히 없앤 차체와 코치 도어가 선사하는 개방감은 양산차 적용이 기정사실화됐다. 이러한 구조의 장점을 활용해 1열 시트에 회전 기능을 적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2열 디스플레이는 1열 시트백이 아닌 상단에 위치한다. 또한 온돌에서 영감을 얻은 복사열 난방 시스템이 현대차그룹 최초로 탑재된다.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 바닥, 시트백, 콘솔 사이드 등 가능한 모든 곳에 복사 난방 필름을 부착해 저전력 고효율 난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오디오 시스템은 각 스피커 위치를 최적화한 사운드 아키텍처 도입으로 한층 풍성하고 입체적인 음향이 기대된다. GV60에 최초 탑재된 크리스탈 스피어는 트위터 스피커에 적용돼 오브제 역할을 겸한다. 변속 레버는 차량 전원이 꺼졌을 땐 12시 방향에 있다가 운행 시 2시 방향으로 이동하는 독특한 컬럼식 구조를 갖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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