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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오타니 헬멧이 벗겨지다니…설마 韓 와서 부상? “허리 잡는 것을 봤지만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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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하고 아쉬워 하고 있다.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하고 아쉬워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마침내 고척스카이돔 무대에 섰다. 그러나 팬들의 기대와 달리 삼진 아웃으로만 두 차례 물러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과연 오타니는 고척돔에서 언제 첫 안타를 신고할 수 있을까.

오타니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투수 마이클 그로브를 내세우는 한편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개빈 럭스(2루수)로 1~9번 타순을 구성했다. 한마디로 오타니를 비롯해 다저스의 주전 선수들이 총출동한 것이다.

이에 맞서 키움은 외국인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투수로 내세웠고 임지열(좌익수)-로니 도슨(중견수)-이원석(지명타자)-최주환(1루수)-이형종(우익수)-김동헌(포수)-고영우(2루수)-송성문(3루수)-이재상(유격수)을 선발 타순에 기용했다.

◆ 천하의 오타니가 헬멧이 벗겨지며 헛스윙을 하다니…이것이 스페셜 매치의 묘미인가

이날 오타니는 타석에 두 차례만 들어섰다. 1회초 1아웃 주자 없을 때 첫 타석을 맞은 오타니는 후라도와 상대해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초구 84마일 체인지업을 때렸으나 파울 타구가 나왔고 2구째 들어온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쳤지만 역시 결과는 파울이었다. 3구째 81마일 슬라이더가 몸쪽으로 들어왔으나 이에 반응하지 않고 볼을 고른 오타니는 4구째 90마일 싱커 역시 몸쪽으로 들어온 것을 치지 않으면서 볼카운트 2B 2S를 만들었다. 그러나 오타니는 5구째 들어온 92마일 싱커에 헛스윙을 했고 그렇게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가운데 높게 제구된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지만 오타니는 헛스윙을 하면서 타구를 생산하지 못했다.

오타니의 두 번째 타석은 2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찾아왔다. 이번에도 후라도와 상대한 오타니는 초구 89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바깥쪽으로 빠지자 반응하지 않았고 2구째 들어온 87마일 커터에 헛스윙을 한데 이어 3구째 들어온 91마일 싱커가 몸쪽 스트라이크로 선언되는 것을 쳐다보기만 했다. 볼카운트 1B 2S로 불리해진 오타니는 4구째 89마일 싱커를 쳤지만 파울 타구가 나왔다. 5구째 들어온 91마일 포심 패스트볼은 가운데 높게 제구된 공이었지만 오타니는 또 헛스윙을 하면서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는 아쉬움이 있었다. 헛스윙을 하는 과정에서 헬멧이 벗겨지기도 했다. 

두 타석 모두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4회초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 헌터 페두치아와 교체되면서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타니의 빈 자리를 대신한 페두치아는 오타니의 자리를 대신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이날 오타니의 부진은 몸 상태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후 “오타니는 괜찮다. 스윙한 뒤에 한 번 허리를 잡는 것을 봤는데 우리 스태프나 담당자로부터 문제 있다는 보고를 듣지 못했다. 오늘(17일)은 두 타석만 기용할 계획이었고 내일은 세 타석에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 또한 “오타니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허리를 감싸쥐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지만 18일에 열리는 팀 코리아와의 경기와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전 출전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덕아웃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덕아웃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헬멧이 벗겨지면서 스윙을 하고 있다. 결과는 헛스윙 삼진이었다.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헬멧이 벗겨지면서 스윙을 하고 있다. 결과는 헛스윙 삼진이었다.

◆ 오타니는 삼진 아웃-삼진 아웃에 그쳤지만 다저스는 17안타 대폭발쇼, 역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 다웠다

이날 오타니는 2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물러났지만 다저스의 화력은 과연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다저스는 장단 17안타를 몰아쳤고 14득점을 폭발했다. 키움이 안타 6개로 3득점을 올린 것과 대조적이었다.

다저스는 1회초 시작부터 메이저리그 정상급 화력을 뽐냈다. 1회초 선두타자 베츠가 2루수 앞으로 땅볼을 쳤고 2루수 고영우가 1루수 최주환에게 정확히 송구하면서 전광판에 첫 번째 아웃카운트가 새겨졌다. 이어 오타니가 5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하면서 순식간에 2아웃 코너에 몰린 다저스는 프리먼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선취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프리먼은 볼카운트 2B 1S에서 4구째 들어온 후라도의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월 솔로포를 작렬했다. 이어 스미스가 유격수 이재상의 실책에 힘입어 1루를 밟으면서 찬스를 이어간 다저스는 먼시가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키움의 1회말 공격은 간단히 끝났다. 선두타자 임지열이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쳤고 도슨의 타구는 중견수 아웃맨에게로 향하며 플라이 아웃으로 이어졌다. 이원석의 타구 또한 우익수 헤이워드에게로 향하는 플라이 아웃이었다.

다저스는 2회초 선두타자 에르난데스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아웃맨 또한 볼넷을 골라 어렵지 않게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헤이워드가 중견수 방향으로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1루주자 에르난데스가 득점에 성공, 다저스가 2-0 리드를 잡았고 럭스의 땅볼 타구를 2루수 고영우가 1루에 던져 타자주자가 아웃됐지만 3루주자 헤이워드가 득점하면서 3-0으로 도망갈 수 있었다. 이어 베츠가 볼넷을 골라 찬스를 이어간 다저스는 오타니가 또 한번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흐름이 끊겼고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쳤던 프리먼 또한 1루수 땅볼 아웃에 그치면서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쳐야 했다.

다저스의 3-0 리드에 키움 타선은 바짝 긴장했는지 2회말 공격에서도 침묵을 거듭했다. 선두타자 최주환이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자 이형종도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쳤고 김동헌 또한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 삼자범퇴로 이닝이 끝난 것이다. 마치 전염병처럼 3타자 연속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쳤다.

여유가 생긴 다저스는 3회초 공격에서 득점 사냥에 나섰다. 선두타자 스미스가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먼시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불씨를 살렸고 에르난데스가 중전 안타를 터뜨려 다저스가 1사 1,3루 찬스를 잡을 수 있었다. 이번엔 아웃맨이 적시타의 주인공이 됐다. 아웃맨은 방망이가 부러지는 와중에도 타구가 중견수 도슨 앞으로 향하는 적시타로 이어지면서 타점을 챙길 수 있었다. 3루주자 먼시는 여유롭게 득점하면서 다저스가 4-0 리드를 품에 안았다. 이어 헤이워드가 유격수 플라이 아웃, 럭스가 투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이미 4점을 뽑은 다저스로선 크게 아쉬운 결과는 아니었다.

키움은 3회말 공격에서 처음으로 안타를 생산했다. 선두타자 고영우가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송성문이 우익수 헤이워드 앞으로 안타를 터뜨린 것이다. 1사 1루 상황. 그러나 이것이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재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자 임재열 또한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떨구면서 키움의 3회말 공격에 허무하게 끝을 맺었다.

▲ 오타니 쇼헤이가 키움과의 스페셜 매치에 앞서 인터뷰에 나서고 있다.
▲ 오타니 쇼헤이가 키움과의 스페셜 매치에 앞서 인터뷰에 나서고 있다.

▲ 오타니 쇼헤이가 덕아웃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 오타니 쇼헤이가 덕아웃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다저스가 처음으로 무득점으로 이닝을 끝낸 것은 바로 4회초 공격에서였다. 선두타자 베츠가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자 다저스는 오타니의 타석에 페두치아를 대타로 내세웠다. 페두치아의 결과는 유격수 땅볼 아웃. 이어 프리먼이 우월 2루타를 폭발하면서 다저스가 2사 2루 찬스를 가져갔지만 스미스가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치는 바람에 다저스의 공격은 무득점으로 끝나고 말았다.

키움도 마침내 4회말 공격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도슨이 중전 안타를 쳤고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무사 2루 찬스를 잡은 키움은 이원석이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쳤으나 최주환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2루주자 도슨이 득점, 1점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형종의 타구가 2루수 병살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2루로 향하던 최주환도, 1루로 달리던 이형종도 모두 아웃됐다.

다저스는 5회초 공격에서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먼시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에르난데스도 볼넷으로 1루를 밟은데 이어 아웃맨이 우전 안타를 날려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헤이워드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면서 3루주자 먼시가 득점, 5-1로 달아나는데 성공했고 럭스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6-1로 점수차를 벌린데 이어 크리스 테일러가 좌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7-1로 달아나며 키움 마운드를 정신 없이 두들겼다. 페두치아 또한 우전 적시타를 날려 다저스가 8-1로 리드를 가져갔고 프리먼의 볼넷으로 다시 한번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키케 에르난데스가 헛스윙 삼진 아웃, 미겔 로하스가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은 이루지 못했다.

키움은 5회말 공격에서 김동헌이 3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고 고영우가 투수 다니엘 허드슨의 실책으로 1루를 밟았지만 송성문이 헛스윙 삼진 아웃, 이재상이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또 한번 득점 사냥에 실패했다.

다저스도 쉬어가는 시간이 있었다. 6회초 선두타자 오스틴 반스가 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고 미겔 바르가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지만 헤이워드가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에 그치면서 2아웃 코너에 몰렸다. 럭스가 좌전 2루타를 날리고 테일러가 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다저스였지만 페두치아가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쳐야 했다.

키움은 6회말 선두타자 임지열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추격의 시작을 알리는 듯 했지만 도슨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주자가 모두 사라지고 말았고 이원석 또한 삼진 아웃에 그치면서 추격을 해내지 못했다.

이번엔 다시 다저스가 도망갈 차례였다. 7회초 선두타자 프리먼이 3루수 방면으로 안타를 쳤고 키케 에르난데스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로하스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다저스가 9-1로 도망갈 수 있었다. 이어 반스 또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다저스가 기어코 10점째를 채웠다. 바르가스의 볼넷으로 흐름을 이어간 다저스는 헤이워드가 우전 적시 2루타를 폭발, 주자 2명이 득점하며 12-1로 크게 달아났고 럭스가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테일러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3-1로 점수차를 크게 벌리는데 성공했다. 페두치아는 2루수 땅볼 아웃.

키움도 마지막 자존심은 지키려고 했다. 7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이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고 이형종이 삼진 아웃에 그쳤지만 김동헌이 좌전 안타를 쳤고 고영우가 우전 안타를 날리면서 2사 1,2루 찬스를 잡은 키움은 송성문이 중견수 방향으로 큰 타구를 날리며 적시 2루타를 작렬, 주자 2명이 홈플레이트를 밟아 2점을 따라가는데 성공했다. 이재상은 헛스윙 삼진 아웃.

이미 넉넉하게 득점을 뽑은 다저스는 8회초 프리먼이 삼진 아웃, 키케 에르난데스가 1루수 땅볼 아웃, 미겔 로하스가 우전 안타, 반스가 헛스윙 삼진 아웃을 각각 남기며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키움은 8회말 공격에서 변상권이 유격수 땅볼 아웃, 예진원이 3루수 땅볼 아웃, 이원석이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출루조차 해내지 못했다.

▲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이 홈런을 터뜨리고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이 홈런을 터뜨리고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이 안타 3개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이 안타 3개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 LA 다저스 제임스 아웃맨이 타격을 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 LA 다저스 제임스 아웃맨이 타격을 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다저스는 정규이닝 마지막인 9회초 공격에서 1점을 추가했다. 9회초 선두타자 바르가스가 볼넷을 골랐고 헤이워드가 좌전 안타를 날렸다. 럭스와 테일러 모두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 2아웃에 몰린 다저스였지만 페두치아가 중견수 방향으로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다저스가 1점을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프리먼은 중견수 플라이 아웃.

키움은 9회말 공격에서 끝내 득점을 이루지 못해 11점차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최주환, 주승원, 김재현 모두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다저스의 14-3 승리로 끝맺음했다.

이날 경기는 오후 12시 8분에 개시해 2시간 57분이 소요됐다. 관중은 1만 4671명이 들어왔다.

다저스에서는 프리먼이 홈런 포함 6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고 헤이워드도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팀내 최다 타점을 마크했다. 테일러, 페두치아, 로하스, 아웃맨, 럭스는 안타 2개씩 터뜨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선발투수 그로브는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며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베시아는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남겼으며 라이언 브레이저는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 허드슨은 1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1탈삼진 무실점, 조 켈리도 1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1탈삼진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에반 필립스는 ⅔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다소 흔들리는 모습. 허트는 2⅓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삼진 5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키움에서는 송성문이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것이 눈에 띄었다. 이날 키움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였다. 송성문 외에 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도슨, 최주환, 김재현, 고영우가 전부였다. 선발투수 후라도는 4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았지만 5피안타 4볼넷 4실점에 그치는 아쉬움이 있었다.

한편 다저스는 오는 18일 한국 국가대표팀인 팀 코리아와 스페셜 매치를 치르고 오는 20일 샌디에이고와 역사적인 개막전에 나선다. 21일에도 샌디에이고와 한판 승부를 펼친다.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이제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 키움 선발투수로 나선 아리엘 후라도가 LA 다저스를 상대로 투구하고 있다.
▲ 키움 선발투수로 나선 아리엘 후라도가 LA 다저스를 상대로 투구하고 있다.

▲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키움과의 스페셜 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키움과의 스페셜 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 LA 다저스 선수들이 키움을 14-3으로 이기고 기뻐하고 있다.
▲ LA 다저스 선수들이 키움을 14-3으로 이기고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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