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석구가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역에서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안국진 감독과 배우 손석구, 김성철 김동휘, 홍경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손석구가 자신의 오보가 조작된 것임을 알고 판을 뒤집으려는 기자 임상진, 김성철이 빠른 두뇌 회전으로 온라인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실질적 리더 ‘찡뻤킹’, 김동휘가 후킹한 스토리를 짜는 익명의 작가이자 댓글부대의 존재를 알리는 제보자 ‘찻탓캇’, 홍경이 온라인 여론 조작의 위력을 체감하고 점점 더 빠져드는 키보드 워리어 ‘팹택’을 연기했다.
이날 손석구는 기자 역할을 연기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극 중 ‘내 기사 어그로 만든 거 너네 아니지?’라고 물어보는 게 나온다. 자기 자신이 했던 일을 의심하게 되는 거니까 두려운 거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엄청난 책임감과 두려움이 따를 것 같다. 기자분들이 평소에 가질 수밖에 없는 책임감, 무게를 견디면서 한다는 게 존경스럽더라”라며 ‘해도 얻을 게 없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나. 그럼에도 해야되는 일들이 있는데 존경스럽다”고 강조했다.
‘댓글부대’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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