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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형제 독립 경영 개시…첨단소재·중공업 주가 상승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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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포구 소재 효성 본사 건물 전경. / 사진=효성그룹
서울시 마포구 소재 효성 본사 건물 전경. / 사진=효성그룹

[데일리임팩트 최태호 기자] 효성그룹이 계열분리를 통해 형제 경영체계로의 전환을 선언한 가운데 계열사 주가 향방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증권가에서는 첨단소재는 재무우려를 벗어났다고 평가하는 한편, 중공업도 건설부문의 개선을 통해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분 상속·스왑 등의 과정이 남은 만큼 신중론도 제기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통해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효성(82%)과 효성신설지주(18%)로 지주사가 나뉘어 계열사를 경영한다. 분할기일은 오는 7월1일로, 6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치면 분할이 최종 확정된다.

효성은 조석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준 회장이 그대로 맡고 신설지주는 삼남인 조현상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는다. 분할 이후 효성은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효성중공업을 효성신설지주는 효성첨단소재와 비상장기업인 효성인포메이션, 효송토요타, 광주일보 등을 보유한다.

공시 직후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와 효성중공업의 주가는 상승중이다. 이날 효성첨단소재의 주가는 지난 23일 대비 1만9500원(6%)상승한 34만1500원, 효성중공업은 7400원(5%)상승한 19만2000원이었다.

증권가에서는 계열분리 결정이 주가를 상승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계열 분리를 통해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화학이 완전히 분리되며 재무구조 관련 우려가 완벽히 종식됐다”고 말했다.

앞서 효성화학은 지난해 부채비율이 4900%를 넘을 정도로 자금난이 극심했다. 이에 효성첨단소재의 유상증자 가능성이 떠올랐다. 그러나 효성첨단소재가 신설지주로 분리되며 해당 가능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

게다가 인적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현금이 효성첨단소재에 투자될 수도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좌)과 조현상 부회장(우). /사진=효성그룹 블로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좌)과 조현상 부회장(우). /사진=효성그룹 블로그.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효성 지분은 크게 차이나지 않는 반면 인적분할 비율은 82% 대 18%로 큰 차이가 난다”며 “지분 정리 과정에서 조현상 부회장은 의미 있는 수준의 현금을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형인 조 회장과 동생 조 부회장의 효성 지분은 각각 21.94%, 21.42%로 비슷하다. 조석래 명예회장의 지분이 10.14%가 남아있지만, 현재 지분을 기준으로 보면 스왑 과정에서 분할 비율이 낮은 조 부회장이 현금을 더 확보하게 된다.

형제의 사업영역이 분명해진 만큼 각 계열사 주가 부양을 위해 추가 액션을 취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데일리임팩트에 “경영권이 명확히 분리돼 두 형제가 계열사 지분을 비싼 값에 팔고 지주사 지분을 확보하려 할 것”이라며 “특히 효성중공업은 투자자들에 인기가 적었던 건설 부문 분할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이 존속지주사에 남기로 이미 정해진 만큼 계열사 지분을 확보할 필요가 낮아졌다는 의미다. 오히려 추가 액션을 취해 계열사 주가를 올리고 지주사 지분 확보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효성중공업에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의 지분은 각각 5.84%, 4.88%다.

다만 인적분할 이후 지분 변동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조석래 명예회장 지분상속, 존속지주와 신설지주 사이의 지분 스왑, 효성중공업 등 계열사 지분 스왑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며 “교통정리가 완전히 되지 않아 이후에 주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주사인 효성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이날 효성의 주가는 23일 대비 3900원(6.1%) 하락한 5만9300원이었다. 인적분할과 별개로 지난해 대비 1500원 감소한 배당금 결정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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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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