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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 배달 다녔더니…하루에 이만큼 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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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면 올라가는 배달료
라이더 이틀 만에 150만 원 벌어
라이더들은 배달료 인상 요구

출처: 연합뉴스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시작되면서, 눈 소식도 함께 전해지고 있다.

하얀 눈송이는 낭만적이기도 하지만, 추운 날씨로 눈이 얼게 되면 도로와 인도가 모두 빙판길로 변해 큰 위험을 초래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 때문에 교통사고와 안전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이처럼 도로가 얼면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물론이고, 집에서 배달을 시켜먹고자 하는 사람들도 난감한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다.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배달 서비스를 중단하고,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는 곳도 엄청난 배달료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날씨 속에서 배달을 진행한 라이더들의 수입은 대체 얼마일까.

지난 2021년, 갑자기 쏟아진 폭설과 한파로 도로가 얼어붙고 교통체증이 심해져 큰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배달의민족과 쿠팡 이츠 등과 제휴한 일부 가게의 배달비가 최고 10배까지 올랐다.

일부 지역에서는 배달비가 1만 원 이상까지 올랐으며, 쿠팡 이츠 일부 지역에서는 2만 원까지 치솟았다.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오토바이 등을 이용한 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배달의민족과 쿠팡 이츠는 ‘기상 악화 및 주문량 증가로 배달이 지연되고 있다’는 공지문을 띄웠으며 요기요는 ‘요기요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중단했다.

출처: 연합뉴스
출처: 경향신문

실제로 가까운 거리임에도 배달 시간이 2시간 이상 소요된 경우가 많았으며, 심지어 배달이 불가능해 직접 음식을 가지러 간 소비자들도 상당수였다.

그러나 빙판길이 된 상황에서도 배달 업무를 진행한 라이더들이 있는데, 이들은 급상승한 배달료로 인해 상당한 수입을 올렸다.

라이더 A 씨는 이와 관련해 커뮤니티에 폭설이 쏟아졌던 이틀 동안 배달료로만 147만 원을 벌었다고 전했다.

글에 따르면 A 씨는 쿠팡과 배달의민족 주문을 번갈아 수행하며 토요일 75만 원, 일요일 72만 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악천후가 덮치면 배달료가 올라간다.

배달 수요는 늘어나지만, 배달기사는 평소보다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제대로 배차되지 못한 주문 건은 계속해서 ‘추가 배달료’가 붙게 되는 셈이다.

실제 A 씨 외에도 여러 배달기사가 하루에만 50만 원에서 80만 원이 넘는 돈을 벌었다.

오토바이에 비해 배달 단가가 낮은 전기기사 배달기사 역시 하루에 52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한편 지난 5월, 배달의민족 사무직 및 라이더 노동자들이 기본배달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공동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출처: Youtube@SBS 뉴스
출처: 연합뉴스

이들은 기본배달료 1,000원 인상, 배달료 차이 해소 등을 요구했는데, 이러한 라이더 측의 움직임을 본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소비자들은 배달료 부담으로 배달 앱 이용을 줄이기 시작했고, 파업 동참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

결국 라이더 측도 배달료 인상 농성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현재 소비자들은 적게는 3,000원~4,000원, 많게는 6,000원 이상의 배달비를 지불하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배달료가 더 올라간다면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또한 높은 배달비에 배달 대신 ‘포장 주문’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만 해도 포장 주문은 거의 없었는데, 배달료 부담이 크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이 인지하면서 앱으로 포장 주문을 해놓고 퇴근하면서 바로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라고 전했다.

배달의민족 역시 “포장 주문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라며 포장 주문 서비스를 앱 상단에 추가하기도 했다.

한편, 눈 때문에 급상승한 배달료를 접한 누리꾼들은 “근데 걸어도 미끄러운데 빨리 배달하려면 정말 위험하긴 하겠더라” “이런 날에는 그냥 포장으로 받아오는 게 편할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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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일보
CP-2023-0086@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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