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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대통령실 불출마 제안·압력 전혀 無…누가 하라고해서 할 사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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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비대위원 바라보는 한동훈 위원장<YONHAP NO-3017><div class=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경율 비대위원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2대 총선 불출마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인 (불출마) 제안, 압력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불출마에 대통령실 압력이 있었던 것이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김 비대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서울 마포을’에 불출마하겠다고 적었다. 지난달 17일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소개를 받고 마포을 출마를 선언한지 약 20일만이다.

그는 “오히려 (압박이) 있었다면 저는 받아들일 생각이 전혀 없었다”며 “당 안팎에서 둘 중 하나는 사퇴해야 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전 그때도 제발 익명의 메시지를 보내지 말고 공식 메시지를 보내달라고 요구했고, 그럼 저도 그에 상응하는 메시지를 보내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여권에서 나왔던 김 비대위원의 선택지는 서울 마포을 출마와 비대위원 사퇴 두 가지였다.

김 비대위원은 “여하튼 공식적으로도 비공식적으로도 대통령실의 메시지를 받은 적이 없다”며 “제가 말씀드린 글 그대로 받아들여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일주일 한달, 총선 때까지 임기가 6개월이니 5개월 이후까지 행동으로 훨씬 더 드러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홀로 결정한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주말에 결정했고 많이 고민했다. (홀로 결정했다고) 그렇게 생각해도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 위원장의 반응에 대해선 “그저께 저녁에 처음 통화했고 어제도 통화했는데 이 말씀으로 마무리짓겠다. ‘당신이나 나나 둘 다 누가 하라고 해서 하는 사람은 아니다’. 결심한 이상 누가 설득한다고 바꿀 생각도 없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사천(私薦) 논란’이 일었을 때부터 고민했다고도 했다. 그는 “감히 말하자면 시민사회에 있어왔고 절차의 중요성, 절차의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입장에서 그날 현장에서 반응을 보고 되게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진심으로 김성동 (마포을 당협위원장)에게 죄송하다는 표현을 여러 차례 드렸고 메시지도 드렸다. 그 진의는 의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불출마 선언으로 운동권 청산 의제가 약해진 게 아니냔 시선엔 “그러진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운동권 청산이라기보단 소위 진보와 민주의 대의를 표면상의 기치로 삼아서 자신들의 사익 추구를 일삼는 민주당에 대한 문제제기를 활발히 할 거고 오늘 회의석상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말했지만 시간이 남으니 더 활발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각에 잠긴 김경율 비대위원<YONHAP NO-3029>“></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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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왼쪽은 유의동 정책위의장./연합뉴스

당내에선 김 비대위원의 사퇴로 한 위원장의 공천 그립(grip)감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애초에 용산과 친윤계 의원들 사이에서 ‘출마는 하되 비대위원은 사퇴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가 비공식적으로 흘러나왔었지만, 김 비대위원이 반대의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평론가는 “‘출마-비대위원 사퇴’는 김경율의 입을 다물게 할 수 있는 그런 정리 방법이었는데 김 비대위원이 정반대로 가면서, 당과 용산이 건강한 긴장관계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보여진다”고 귀띔했다. 이 평론가는 또 “고작 마포을 갖고도 사천을 문제삼았는데 그마저도 불출마 선언을 했다”며 “마지막 남은 걸림돌까지 제거해준 상황이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김 비대위원이 영리한 선택을 한 것 같다. 한동훈에 힘을 실어주려는 꾀를 부린 것 아니냐”면서도 “이번에 여론조사에서 정치인도 아니었던 김 비대위원이 30%를 훌쩍 넘긴걸로 아는데 이건 상당히 높은 것이다. 지역 상황이 나빠서 내뺀게 아니라는 말”이라고도 했다.

김 비대위원도 ‘불출마로 한 위원장의 공천 주도권을 쥐게 됐다’는 해석에 대해 “제가 처음에 의도했나 안 했나와 관계없이 그 의견에 동의하냐고 물으신다면 ‘동의한다'”고 했다.

한편 김 비대위원이 마포을 불출마를 선언한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해명이 포함된 방송 대담을 촬영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촬영에서 참모들이 미리 준비해준 예상 질문, 답안도 보지 않고 솔직하고 담담한 자세로 촬영에 임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비대위원은 “어제 (윤 대통령이 대담을) 녹화했고 오는 7일 방송될테니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저는 항상 민심에 근거해서 문제제기가 필요하면 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 있다면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른바 보수언론이라는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조차도 제 메시지보다 2~3배 (강한) 톤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지적이 있어왔다. 그런 목소리가 우리 당의 목소리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건 어찌보면 부끄러운 일”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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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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