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의 발언이 묘하게 달라져 눈길을 끌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하루 앞둔 지난 29일 카타르 도하의 대회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도 클린스만 감독은 승리에 대한 자신감에 찬 모습이었다.
다만, 대회 전부터 팬들과 취재진에 “결승까지 숙소를 예약하라”라고 호언장담해왔던 것과는 미묘하게 달라진 듯한 뉘앙스를 풍겨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클린스만 감독은 연이은 졸전에 비난 여론이 확산될 때도 우승을 자신했다. “숙소를 연장하라”라는 발언에는 변함이 없었던 터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사우디전 전날 말이 살짝 달라졌다.
매체는 “’호텔 발언’을 한 게 스스로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겠냐”는 외국 기자 질문에 뒤늦게 숙소 예약을 취소해도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해 기자들을 웃게 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클린스만은 자신감은 잃지 않았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호텔 예약 여부는 개인의 선택이다.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면 된다”면서 “내 목표는 뚜렷하다”고 힘줘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6강 전 각오에 대해서도 전해졌다. 그는 “상당히 많이 기대되는 경기다”라며 “토너먼트 첫 경기를 빨리 치르고 싶다. 사우디라는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클린스만호가 사우디를 누르고 8강에 오르면 호주와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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