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술집에서 여종업원과 여사장을 추행하고도 되레 뻔뻔한 태도를 보인 남성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이 공분하고 있다.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에는 전라북도 익산시에서 주점을 운영 중인 여사장 A씨가 지난해 12월 겪은 사연과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전해졌다.
영상에는 당시 술집을 방문한 남성 손님 B씨가 자신의 옆에 있던 여종업원 C씨의 신체부위를 손으로 툭툭 건드리는 장면이 담겼다.
B씨는 이어 자리에 앉더니 이번엔 C씨의 치마 속으로 자신의 손을 집어넣기도 했다. C씨는 곧장 거부 의사를 보이며 자리를 피했고 A씨에게 이를 설명했다.
이에 A씨가 사실확인을 위해 B씨에게 가자 B씨는 A씨도 추행했다. 또 A씨가 화를 내자 오히려 “내가 뭘 했다고 이러는 거냐” “내 친구가 경찰인데 지금 부르겠다”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결국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B씨 신분 등을 파악한 뒤 그를 귀가조처했다. A씨는 추가로 B씨를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했으며 자신의 바지를 증거물로 제출했다.
B씨는 사건이 본격화되자 가게를 찾아와 CCTV 영상을 가져가려 하거나 “내 가정이 깨지게 생겼다” “없던 일로 하자”며 생떼를 부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가) ‘술집 여자 만지는 게 어떠냐’는 식으로 아직 떠들고 다닌다. 지역 사회가 좁아 소문이 날까 두렵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B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기소 의견으로 그를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