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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성의 카타르시스] 클린스만 “성적 못 내면 책임져야”…우승 확률 14%, 아시안컵 진짜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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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스만 감독이 10일부터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E조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 대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 클린스만 감독이 10일부터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E조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 대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 10일부터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한 한국 대표팀이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E조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 대비 훈련을 진행하고 있고, 캡틴 손흥민이 아시안컵 트로피 모형을 들고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 10일부터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한 한국 대표팀이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E조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 대비 훈련을 진행하고 있고, 캡틴 손흥민이 아시안컵 트로피 모형을 들고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 클린스만 감독이 10일부터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E조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 대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 클린스만 감독이 10일부터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E조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 대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감독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 책임을 져야 한다. 책임감도 있고 어려운 자리지만, 그것 또한 감독의 숙명이니 불평하면 안 된다. 우리에겐 명확한 목표가 있다. 아시안컵 우승은 자신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첫 메이저 대회에 나선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외쳤던 눈앞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이었다. 부임부터 말도 탈도 많았는데, 이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한국 대표팀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유럽5대리그 빅리거 출신을 꾸준히 배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 등도 밟으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했는데 아시안컵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아시안컵 최고 성적은 두 번의 준우승이다. 매 대회 역대급이라고 평가됐지만, 이번에는 정말 다르다. 최전방엔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있고 2선엔 프리미어리그 3번째 시즌 커리어 하이를 달린 황희찬이 있다. 올해 여름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이강인은 일취월장하고 있고, 허리에도 이재성, 황인범 등 유럽파들이 즐비하다. 후방엔 ‘레·바·뮌’ 바이에른 뮌헨 소속 김민재가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 파울로 벤투 후임으로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벤투 감독을 선임했을 당시 김판곤 전(前)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프로세스’와 ‘철학’을 강조하며 설명했던 것과 대조적이었다. 마이클 뮐러 위원장이 나와 선임 배경을 말했지만 두루뭉술했고, 독일 대표팀 감독 시절과 헤르타 베를린 시절에 전술적인 부재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3월부터 9월 첫 번째 A매치(웨일즈)전까지 5경기 동안 이기지 못하면서 우려를 자아냈다. 부임 초반 한국에 상주해 팀을 만들 거라는 다짐과 달리 자택(미국)으로 자주 출국하는 일이 많았고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패널로 해외축구를 분석하기도 했다. 클린스만 코칭 스태프도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등 대표팀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에 재택 근무 논란이 있었다.

▲ 클린스만 감독(오른쪽)은 3월부터 9월 첫 번째 A매치(웨일즈)전까지 5경기 동안 이기지 못하면서 우려를 자아냈다. 부임 초반 한국에 상주해 팀을 만들 거라는 다짐과 달리 자택(미국)으로 자주 출국하는 일이 많았고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패널로 해외축구를 분석하기도 했다. 클린스만 코칭 스태프도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등 대표팀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에 재택 근무 논란이 있었다 ⓒ곽혜미 기자
▲ 클린스만 감독(오른쪽)은 3월부터 9월 첫 번째 A매치(웨일즈)전까지 5경기 동안 이기지 못하면서 우려를 자아냈다. 부임 초반 한국에 상주해 팀을 만들 거라는 다짐과 달리 자택(미국)으로 자주 출국하는 일이 많았고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패널로 해외축구를 분석하기도 했다. 클린스만 코칭 스태프도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등 대표팀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에 재택 근무 논란이 있었다 ⓒ곽혜미 기자

▲ 한국 대표팀은 9월 두 번째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조규성의 결승골로 첫 번째 승리를 따냈다. 이후 10월 튀니지·베트남과 평가전,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무실점 전승으로 순항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곽혜미 기자
▲ 한국 대표팀은 9월 두 번째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조규성의 결승골로 첫 번째 승리를 따냈다. 이후 10월 튀니지·베트남과 평가전,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무실점 전승으로 순항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곽혜미 기자

▲ 한국 대표팀은 9월 두 번째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조규성의 결승골로 첫 번째 승리를 따냈다. 이후 10월 튀니지·베트남과 평가전,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무실점 전승으로 순항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곽혜미 기자
▲ 한국 대표팀은 9월 두 번째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조규성의 결승골로 첫 번째 승리를 따냈다. 이후 10월 튀니지·베트남과 평가전,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무실점 전승으로 순항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곽혜미 기자

9월 두 번째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조규성의 결승골로 첫 번째 승리를 따냈다. 이후 10월 튀니지·베트남과 평가전,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무실점 전승으로 순항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무실점 다득점 승리에 환호하는 쪽도 많았지만, 팀 디테일 없이 개인 능력에 의존한단 비판도 있었다. 손흥민·황희찬·이강인·김민재가 ’해주지‘ 않는다면 경기력에 큰 편차가 있을 거란 이야기였다.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선 매 라운드 고비점을 비상한 결단과 원 포인트 변화로 이겨내야 하는데, 과연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표였다. 아시안컵 E조에서 한국과 마주할 말레이시아 대표팀 김판곤 감독도 “한국은 역대급 전력이다. 우승 후보”라고 말하면서도 “일본·이란·호주와 우승 레이스에 함께할 것이다. 몇 가지 허들은 있겠지만 그것만 잘 넘으면 당연히 우승권“이라고 분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우승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11월 싱가포르전을 앞두고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감독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 책임을 져야 한다. 책임감도 있고 어려운 자리지만, 그것 또한 감독의 숙명이니 불평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자신이 없는 건 아니었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아시안컵을 물으면, 늘 특유의 미소로 ”우린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안컵 우승 퀄리티다. 명확한 목표가 있다. 아시안컵 우승은 자신있다“고 답했다.

▲ 클린스만 감독은 11월 싱가포르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이야기를 했는데
▲ 클린스만 감독은 11월 싱가포르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이야기를 했는데 “감독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 책임지는 자리”라고 말하면서 “아시안컵 우승은 자신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DB

▲ 축구통계업체 ’옵타‘는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 확률을 14.3%를 내다봤다. 이란(11.2%), 호주(10.7%), 사우디아리바아(10.6%)에 비해 높았지만 여전히 1순위는 일본(24.6%)이었다 ⓒ대한축구협회
▲ 축구통계업체 ’옵타‘는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 확률을 14.3%를 내다봤다. 이란(11.2%), 호주(10.7%), 사우디아리바아(10.6%)에 비해 높았지만 여전히 1순위는 일본(24.6%)이었다 ⓒ대한축구협회

▲ 축구통계업체 ’옵타‘는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 확률을 14.3%를 내다봤다. 이란(11.2%), 호주(10.7%), 사우디아리바아(10.6%)에 비해 높았지만 여전히 1순위는 일본(24.6%)이었다 ⓒ대한축구협회
▲ 축구통계업체 ’옵타‘는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 확률을 14.3%를 내다봤다. 이란(11.2%), 호주(10.7%), 사우디아리바아(10.6%)에 비해 높았지만 여전히 1순위는 일본(24.6%)이었다 ⓒ대한축구협회

축구통계업체 ’옵타‘는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 확률을 14.3%를 내다봤다. 이란(11.2%), 호주(10.7%), 사우디아리바아(10.6%)에 비해 높았지만 여전히 1순위는 일본(24.6%)이었다. 

한국과 일본이 조별리그 1위로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할 경우, 두 팀은 결승에서 우승컵을 놓고 싸운다. 12월 최종 명단 발표 자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한일전 결승전 가능성에 ”일본과 꼭 결승에서 만나길 희망한다. 좋은 선수들과 꼭 우승해 돌아오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3월부터 줄곧 강조했던 아시안컵 우승이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64년 만에 대업이지만 전 국민들에게 힘을 달라며 강조했기에 해내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 본인에게도 그동안 비판 여론을 잠재우려면 우승컵이 필요하다. 

10일 결전지 카타르에 도착한 클린스만호는 15일 E조 조별리그 첫 경기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첫 발을 내딛는다.

▶ 한국,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일정
1월 15일: 대한민국 vs 바레인(오후 8시 30분)
1월 20일: 대한민국 vs 요르단(오후 8시 30분)
1월 25일: 대한민국 vs 말레이시아(오후 8시 30분)

▶ 클린스만 부임 후 대표팀 성적 일지
대한민국 vs 콜롬비아 (3월 24일, 2-2 무승부)
대한민국 vs 우루과이 (3월 28일, 1-2 패배)
대한민국 vs 페루 (6월 16일, 0-1 패배)
대한민국 vs 엘 살바도르 (6월 20일, 1-1 무승부)
대한민국 vs 웨일즈 (9월 7일, 0-0 무승부)
대한민국 vs 사우디아라비아 (9월 12일, 1-0 승)
대한민국 vs 튀니지 (10월 13일, 4-0 승)
대한민국 vs 베트남 (10월 17일, 6-0 승)
대한민국 vs 싱가포르 (11월 16일, 5-0 승)
대한민국 vs 중국 (11월 21일, 3-0 승)
대한민국 vs 이라크(1월 6일, 1-0 승)

* 11경기 6승 3무 2패 (최근 6연승, 7경기 연속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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