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링 앤 투게더 콘서트’ 라이즈 → 하이라이트, 성황리 뜨겁게 마무리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K팝·트로트 관광객 1000만 유치를 기원하는 ‘셰어링 앤 투게더 콘서트’가 성황리 뜨겁게 마무리 됐다.

1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스포츠 투데이 창간 25주년 콘서트 ‘셰어링 앤 투게더 콘서트’가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스포츠·연예 전문지 스포츠투데이가 창간 25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벤트로,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 공헌한 K팝·트로트 가수들과 25년 동안 대중문화예술의 발자취를 따라온 스포츠투데이가 이를 기념, 자축하기 위한 자리로 2024년 1000만 K팝·트로트 관광객 유치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그룹 하이라이트와 갓세븐 뱀뱀, 마마무 화사를 비롯해 크래비티, 배너, 엔싸인,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등이 출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이승기와 신인 배우 채제니가 진행 마이크를 잡았다.

이날 첫 무대는 라이즈였다. 라이즈는 검은 배경뒤로 등장해 히트곡 ‘겟 어 기타'(Get a guitar)를 시작으로 무대를 꾸몄다. ‘겟 어 기타’ 무대를 마친 뒤 이들은 “‘2024 셰어링 앤 투게더 콘서트’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라이즈가 ‘셰어링 앤 투게더 콘서트’와 공통점이 있다는 걸 알고 계시냐”라고 물었다. 이들은 “라이즈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라고 대답하며 콘서트에 걸맞은 의미를 더해 자리를 빛냈다.

라이즈는 “한류의 힘이 대단하다고 느끼고, ‘저희도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저희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라는 말을 전한 뒤 ‘톡 삭시'(Talk Saxy) 무대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첫사랑의 감정을 응급 상황에 빗대어 표현해 라이즈의 풋풋한 매력을 극대화한 ‘Love 119’ 무대를 펼치며 화룡점정의 무대를 완성해 냈다.

MC 이승기는 “새해 2024년 청용의 해인만큼 기운찬 시작을 ‘셰어링 앤 투게더 콘서트’를 통해 즐기길 바란다”라고 전했고, 채제니는 “한국 방문의 해로 지정된 만큼 포문을 제대로 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승기는 “따뜻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관중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다음 무대는 배너(Vanner)의 몫이었다. 배너는 파워풀한 에너지 펑크와 일렉트로닉 스타일에 녹아들며 경쾌한 느낌을 선사하는 ‘퍼포머'(Performer)와 ‘폼'(Form 2023 Ver.)을 부르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배너는 한류를 알리는 기자들의 노고에 대해 언급했다. 이들은 “항상 팬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건, 기자분들 덕이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이들은 “영광스러운 자리다. 하이라이트 선배들을 존경했는데, 같은 무대에 서게 됐다. 또 많은 선배들과 같은 무대에 서다니 영광스럽다”라고 밝혔다.

이어지는 무대에선 엔싸인(n.SSign)이 ‘멜로디'(Melody)를 선보이며 무대를 싱그럽게 장식했다. 트렌디하면서도 스포티한 착장으로 각자의 개성을 드러냈고, 음악과 어울리는 통통 튀는 퍼포먼스와 함께 밝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들은 “한류의 현지화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저희 엔싸인을 빼놓을 수 없다”라며 다국적 그룹답게, 중국어와 일본어, 영어를 소화해 내며 세계화에 걸맞은 언어실력을 선보였다. 엔싸인은 “많은 나라에 K-팝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이후 이어진 ‘스파이스'(Spice) 무대에선 경쾌한 피아노 소리와 함께 무대를 완성했다. 이어 채제니는 “많은 에너지로 팬들을 감동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승기는 예능을 통해 활발한 활약 하며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진 화사의 무대 또한 화려했다. 이승기와 채제니는 “완벽한 무대를 선보일 두 분이 기다리고 있다”라며 화사와 뱀뱀을 소개했다. 화사는 솔로곡 ‘아이 러브 마이 바디(I Love My Body)’로 특유의 음색과 화려한 무대 매너를 자랑하며 ‘퀸 화사’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화사는 “어느덧 제가 데뷔 10주년이다. 제가 작년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선배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됐다. 제가 갈 길을 먼저 걸어간 그들의 경험이 저에게 큰 도움이 됐다. 저도 후배들에게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어엿한 선배가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저의 노래 ‘아이 러브 마이 바디’처럼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길 바란다”라는 작은 소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화사는 “개인적으로, 한결같이 사랑해 주는 사람을 ‘멍청이’라고 부르는 걸 좋아한다”라며 자신의 다음 무대를 소개했다. 그렇게 다음 무대인 ‘멍청이’로 이어갔고, 자신 있는 무대를 이어가던 화사는 ‘마리아'(Maria)를 부르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화사에 이어 솔로 가수로 활약중인 갓세븐의 뱀뱀이 무대를 이어갔다. 뱀뱀은 트렌디한 리듬감의 트랙 사이 강렬함이 강조된 ‘판도라'(Pandora)를 시작으로 무대를 채워나갔다. 그는 “항상 이쁜 사진과 좋은 기사를 내주시는 기자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예능인으로도 활약하는 뱀뱀은 “저를 가끔 보실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오늘은 예능말고 아이돌의 모습으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자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스포츠 투데이도 좋은 문화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라며 자신의 소망을 전했다. 이어 ‘사워&스윗 + 리본'(Sour & Sweet + riBBon) 무대를 콘서트 버전으로 소화하며 자신의 솔로 가수로서의 역량을 선보였다.

MC 이승기와 채제니는 “모든 아티스트를 대표에 하이라이트에게 감사패를 전달한다”며 하이라이트를 호명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편집국장은 하이라이트에게 감사패를 전했고, 이승기는 다음 순서인 크래비티를 소개했다. 크래비티는 ‘레디 오얼 낫'(Ready or Not)으로 무대의 포문을 열며 크래비티 특유의 기분 좋은 에너제틱함과 영한 바이브를 보여줬다.

이들은 ‘나눔에 대한 생각과 2024년의 목표’를 언급했다. 크래비티는 2024년 갑진년, 푸른 용의 해를 언급하며 “제가 용띠의 해기 때문에 더 기운이 좋은 것 같다. 올해도 크래비티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 2023년에 이어 열심히 활동해 크래비티의 해로, 00(공공)즈의 해로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셰어링 앤 투게더 콘서트’에서 나눔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 않냐. 저희도 팬들과 많은 사랑을 나누고 있다. ‘나눔’ 하니까 이런 행사나 콘서트 장에서 팬들끼리 나누는 간식이나, 핫팩이나 굿즈를 나누는 게 생각이 난다”라고 말했다. 이에 멤버 성민은 “기부가 생각이 난다. 기부 이벤트를 하며 뜻 깊은 기억들을 남겨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랑을 나누는 크래비티가 되겠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크래비티는 멤버들의 밝고 에너제틱한 매력을 담은 ‘치즈’와, 강렬하고 파워풀한 ‘메가폰’까지 선보이며 무대를 마무리 했다.

다음 무대는 청량한 바이브와 에너지를 뿜어내는 제로베이스원의 무대였다. 이들은 등장과 동시에 ‘인 블룸'(In Bloom)과 ‘멜팅 포인트'(Melting Point)로 무대를 펼쳤다.

제로베이스원은 ‘셰어링 앤 투게더 콘서트’에 합류한 소감을 전하며 한류를 새롭게 이끌 주자로서의 응원과 포부를 전했다. 성인이 된 멤버 건욱은 “성인이 됐으니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10시가 넘어도 팬분들을 만날 수 있다. 오래오래 팬들을 보고싶다. 1년 전만 해도 연습생이던 제가 공연장에서 무대를 할수있다니 감회가 새롭다”라고 전하기도. 이들은 “제로즈 덕분에 많은 상들을 수상했다. 영광스러운 순간들을 기사로 기록해주신 모든 기자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멈추지 않고 비상하겠다. 올 한해 제로즈와 함께 달려볼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크러쉬(가시)’를 부르며 강렬하고 힘이 넘치는 무대로 자신들의 차례를 마무리했다.

이날 콘서트의 마지막 무대는 하이라이트가 장식했다. 이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자신들의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찬란한 순간을 함께 써 내려가고자 하는 바람을 담아낸 ‘불어온다’를 시작으로 무대를 꾸몄다. 윤두준은 “감사패 수상소감과 더불어 하이라이트의 영광의 순간들”을 언급했다. 그는 “기자님들의 노력을 잘 알고 있는데, 감사패까지 받았다”라고 말했고, 양요섭은 “대상을 받던, 11년도가 떠오른다”라며 회상했다.

손동운은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라며 공을 돌렸고, 윤두준 “라이트 분들을 비롯, 아티스트 분들과 팬분들까지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케이팝 팬분들이 항상 건강하길 바란다. 항상 응원해주시면 더욱 더 작년보다 행복해지는 2024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양요섭은 “스포츠 투데이가 하이라이트의 희소식을 라이트분들에게 전해주셨다. 그 노고와 이렇게 멋진 선후배님들과 팬덤 여러분들과 함께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이라이트는 2010년도 히트곡 ‘쇼크'(Shork), 하이라이트로 본격적인 복귀를 알렸던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를 부르며 콘서트의 마지막을 매듭지었다.

K팝과 K트로트를 대표하는 가수들로 역대급 화려한 라인업을 꾸린 ‘셰어링 앤 투게더 콘서트’는 자선 공연 형태로 꾸려졌으며, 수익금 중 제작비를 제외한 전액을 소외·취약 계층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