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엑소(EXO) 백현이 예고했던 독립 레이블이 설립되면서,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가 거취를 옮긴다.
8일 독립 레이블사인 ‘아이앤비100’이 본격적으로 출범을 알렸다. ‘아이앤비100’은 액소 멤버 백현이 설립한 독립 레이블사로, 첸과 시우민이 백현과 뜻을 함께했다.
‘아이앤비100’은 “백현, 시우민, 첸의 개별활동과 첸백시 팀 활동은 아이앤비100에서, 엑소 그룹 활동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SM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며 “멤버들은 그룹 엑소를 굳건히 지켜나가면서, 변함없는 그룹의 일원으로서 혼신의 힘을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독립 레이블 설립 계기로는 “올해로 13년 차 활동에 접어든 첸백시 멤버들은 그동안 미래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고민을 반복해 왔다”며 “급변하는 K-팝 글로벌 환경과, 20대 그 이후의 아티스트로서의 삶에 대한 여러 계획 또한 계속해서 이어져 왔다. 이번 레이블의 출발은 이에 대한 멤버들의 오랜 숙의와 포부를 토대로 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SM엔터테인먼트 또한 향후 엑소 활동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엑소는 8명 모든 멤버가 함께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며, 새로운 음악과 무대를 선보임은 물론 4월 예정된 엑소 팬 미팅 등 여러 활동을 통해 변함없이 팬 여러분과 만날 계획”이라며 “재계약을 완료한 멤버들과의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고, 전속계약이 종료된 디오(도경수) 역시 엑소 활동을 함께 하는 부분에 동의해 향후 일정을 지속 협의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첸(김종대), 백현(변백현), 시우민(김민석)의 경우 위 전속계약하에서 개인 활동에 한해 아티스트가 별도 진행이 가능하도록 당사와 협의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첸백시는 지난해 정산금, 장기 계약 등 문제를 들며 SM엔터테인먼트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함과 동시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바 있다. 이후 SM엔터테인먼트는 첸백시에 접근한 외부 세력이 있었다는 템퍼링 의혹을 주장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지만, 오해한 부분이 있었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에 더해 SM엔터테인먼트는 “그간 오해로 발생한 이견을 해소하고 상호 원만한 합의에 이르렀다”며 “서로 마음을 열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협의 및 수정 과정을 거쳤고, 앞으로의 관계를 더 공고히 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히며 이들의 갈등은 봉합됐다.
이후 백현은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개인 회사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SM엔터테인먼트도 이에 긍정적으로 동의했다고 전하면서 그의 독립 레이블 설립은 예고돼 있었다.
이제 백현을 비롯한 첸과 시우민은 독립 레이블사 ‘아이앤비100’ 활동을 통해 재도약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첸백시 외에도 디오 또한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그는 지난해 10월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컴퍼니수수에 새 둥지를 튼 뒤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생일 기념 팬 미팅 ‘수수한 생일파티’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도경수 ⓒ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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